티스토리 뷰
치질 자가치료법 12가지
요즘 치질이나 치핵 등 다양한 항문질환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치질과 같은 항문질환은 증상 부위 노출을 꺼려 병원을 내원하는 사람들이 적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치료를 망설이다가는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치료를 서두르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치질 증상이 비교적 경미한 경우에는 집에서 관리할 수 있는 요령도 상당히 다양한데요. 오늘은 치질 자가치료법 12가지에 대해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1. 치질이란?
치질은 항문에 생기는 질환을 전체적으로 지칭하는 말입니다. 치핵이 더 올바른 표현인데요. 치핵은 항문 안쪽의 혈관이 늘어나서 그것을 덮는 점막이 함께 늘어나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항문 입구에서 약간 안쪽에는 톱니바퀴 모양의 치상선이라는 곳이 있는데요. 이곳을 경계로 그 위쪽으로 생긴 것을 내치핵이라고 하며 그 아래쪽에 생기는 것을 외치핵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내치핵과 외치핵을 암치질과 숫치질이라고 부르는데요.
내치핵이 심한 경우에는 대부분 외치핵을 동반하게 됩니다. 내치핵은 초기에는 증상이나 통증이 없고 항문에 피가 나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경우 피는 선홍색을 띠며 휴지에 묻거나 변기안을 빨갛게 물들이기도 합ㄴ다. 하지만 진행이 되면서 배변시 항문 밖으로 나왔다가 들어가는 증상을 보이기도 하며 좀 더 심해지면 나와서 안 들어가는데 이때는 항문의 분비물이나 이로 인한 자극으로 통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손으로 집어넣어도 안 들어가는 상태가 되면 부종이 진행되고 혈액순환이 안 되어 감돈성 치핵으로 악화되기도 합니다. 외치핵은 평상시에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피부 꼬리를 형성하여 항문 주위가 가렵거나 속옷에 분비물이 묻는 등 위생상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며 혈관 내 혈액이 응고되면서 항문이 부어오르고 심한 통증을 일으키는 혈전성 외치핵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2. 치질 자가치료법
치질 자가치료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좌욕
물은 염증을 개선하고 가려운 치질을 진정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하루에 여러 번 냉찜질을 하거나 직장을 따뜻한 물에 10분가량 담그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좌욕기를 사용하거나 화장지 대신 물티슈로 부드럽게 닦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2) 의약품 사용
처방전 없이 구매할 수 있는 의약품들도 치질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치질 크림이나 젤, 거품, 좌약, 하이드로코르티손 등이 이에 해당하는데요. 치질로 인한 염증이나 통증을 줄이는 데는 경구로 복용하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알약이나 아스피린, 이부프로펜도 효과적입니다.
3) 섬유질 섭취
식이섬유는 치질 발병의 위험 요소인 변비와 배변을 위한 긴장을 완화시킵니다. 고 섬유질 식단을 구성하여 섭취하면 변을 부드럽게 만들어 주어 치질의 통증을 경감시킬 수 있습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과일이나 채소, 콩, 통곡물을 섭취하면 결장암이나 심장병, 비만을 예방하는데도 효과적이라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4) 섬유질 보충제 섭취
식단에 섬유질이 풍부한 야채를 첨가하기 어렵다면 섬유질 보충제를 섭취하여 변을 부드럽게 만들 수 있습니다. 하루에 20~35g의 섬유질 보충제를 섭취하면 치질 증상을 개선하는데 효과적인데요. 차전자피, 메틸셀룰로오스, 칼슘 폴리카보필, 밀 덱스트란 등이 이에 해당하며 식료품점이나 약국에서 구매가 가능합니다.
5) 수분 섭취
물을 많이 마시면 변을 부드럽게 만드는데 도움이 됩니다. 충분한 물을 마시기만 하더라도 치질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데요. 일반적으로 하루에 2리터 정도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더운 여름이거나 운동을 하는 경우에는 더 많은 물을 마실 필요가 있습니다. 반면에 알코올이나 카페인 섭취를 제한해야 하는데요. 이러한 음료는 우리 몸에서 필요한 수분을 손실시켜 변비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6) 운동 하기
운동은 치질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훌륭한 치질 자가치료법 중 하나입니다. 일상생활이나 직업에서 장시간 앉아 있는 것은 치질을 악화시키게 되는데요. 달리기를 하거나 조깅을 하는 것만으로도 치질의 위험성을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7) 배변을 참지 않기
시간에 쫓기는 바쁜 직장인의 경우 화장실에 가는 것도 여의치 않을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배변은 충동이 느껴질 때 바로 해결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배변을 늦추게 되면 변비가 생길 뿐만 아니라 치질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8) 코코넛 오일
코코넛 오일을 항문에 바르면 치질로 인한 자극을 완화시키는 보습제 역할을 합니다. 치질은 상처가 생기면 감염이 생기기 때문에 이러한 보습제를 사용하는 것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9) 아이스팩
아이스팩을 사용하여 치질 부위에 사용하는 것도 일시적인 통증 완화와 염증 감소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피부에 아이스팩을 직접 대면 상처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수건으로 감싸서 사용해야 합니다.
10) 헐렁한 바지 착용
꽉 끼는 청바지의 경우에는 치질로 인한 통증과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자극이 적은 헐렁한 면바지를 착용하면 자극을 최대한 피할 수 있습니다.
11) 바세린 사용
바세린을 치질 부위에 사용하면 염증을 방지하고 피부의 균열이 생기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12) 비데사용
배변 후 항문을 잘 닦아주지 않으면 치질로 인해 감염이 될 수 있습니다. 흐르는 물을 사용하여 이물질을 깨끗하게 제거해주어야 하며 비데를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배변시에는 쪼그려 앉는 자세가 배변하는데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3. 치질 자가진단법
아래의 증상들 중 3가지 이상에 해당하면 병원 치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 과음 후 변에서 혈흔이 보인다.
- 항문 가려움 때문에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다.
- 오래 앉아 있으면 항문 돌출이 느껴진다.
- 배변시 투명한 점액이 묻는다.
- 항문에서 통증이 느껴진다.
- 비변 시간이 15분 이상이다.
- 일주일에 3번 이상 변비 증상을 경험한다.
4. 치질 관련 Q&A
Q: 치질은 반드시 수술을 해야 하나요?
A: 치질의 치료법은 보존요법, 약물요법, 수술로 나누어집니다. 치질의 정도에 따라 1~4기로 나누어지는데요. 치질의 상태가 심하지 않은 1~2기에는 생활습관을 교정하고 약물치료를 하면 증상이 호전될 수 있습니다.
Q: 치질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A: 치핵이 생기는 데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습니다. 유전적인 원인과 오래 앉아있거나 무거운 것을 드는 작업을 하는 사람들에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습관적으로 변기에 오래 앉거나 과도한 힘을 주는 잘못된 배변 습관도 영향을 주며 변비나 설사, 잦은 음주, 섬유질 부족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임신과 출산도 원인이 될 수 있으며 항문의 혈액순환이 나빠지거나 조직이 약해져도 발생하게 됩니다.
Q: 치질이 심해지면 암이 될 수 있나요?
A: 치질이 오래되면 암이 되지 않을까 걱정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치핵은 오래되었다고 암이 되는 것은 아닌데요. 하지만 암으로 인해 생긴 증상을 치핵으로 생각하고 치료기회를 놓치는 경우도 있으니 병원을 내원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Q: 치질을 예방하려면 무엇이 중요한가요?
A: 치핵을 예방하려면 생활 습관을 바르게 길러야 합니다. 화장실에 너무 오래 앉아 있지 말아야 하고 배변시 너무 많은 힘을 주어서도 안됩니다. 변비나 설사는 바로 치료하고 식이섬유를 충분하게 섭취하도록 합니다. 차가운 바닥에 오래 앉아 있거나 장시간 서서 일하는 것도 피해야 하며 음주 역시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치질 자가치료법 12가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치질은 대한민국 성인 10명 중 4명이 걸리는 질환입니다. 하지만 치질에 걸렸다고 무조건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닌데요. 평소에 항문질환을 예방하는 올바른 생활습관을 만들면 증상을 완화시키거나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치질이 심해지는 경우에는 병원에 내원하여 정확한 진단과 치료방법을 상담받는 것이 중요한데요.
치질 치료는 약물, 고무결찰법, 치핵 절제술과 함께 최근에는 레이저를 이요한 클린 패스 레이저 치핵절세술도 있기 때문에 누구나 완치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요즘에는 약물을 통해서 치질을 치료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부끄러워하지 마시고 치질 전문병원에 내원하여 빠르게 치료받는 것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함께 보면 유익한 글
2021.07.12 - [분류 전체보기] - 장염에 좋은 음식 14가지